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전동차용 영구자석 동기전동기(Permanent Magnet Synchronous Motor·PMSM) 추진시스템이 실전 운행에서 시스템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현대로템의 PMSM 추진시스템은 일본 제품보다 추진용량도 향상돼, 전동차 부품 국산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PMSM 추진시스템은 PMSM과 추진제어장치로 구성되며, 자동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전동차 핵심 장치다.
현대로템은 19일 서울지하철 6호선 열차에 시범 적용한 PMSM 추진시스템의 영업운행 누적 거리가 600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운행 중 고장이 발생한 적이 없었고, 주기적 점검 결과 최적의 성능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현대로템은 전동차 핵심부품을 국산화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공동기술개발협약을 맺고 2016년 PMSM 시스템 개발에 착수, 올해 5월 6호선 열차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전까지 국내 전동차 PMSM 추진시스템은 모두 일본제였다.
특히 현대로템이 자체 개발한 PMSM 추진시스템은 추진용량이 일본 제품보다 10% 이상 향상됐으며, PMSM이 밀폐형 구조로 설계돼 청소할 필요가 없다. 일본 제품을 쓰는 것보다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서울교통공사가 향후 교체 예정인 4·5·7·8호선 노후 전동차 1200량에 현대로템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약 1000억 원 규모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동차 핵심부품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자립과 생산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세계적인 철도차량 제작업체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