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 중인 주요 지역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구는 서울 동북권 최고의 교통·상업·주거·문화 중심지로 떠오를 것입니다.”
유덕열(사진)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2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숙원인 청량리 제4구역 일대 재개발이 오랜 노력 끝에 본격화하고 있다”며 “관련 사업들이 차질없이 성공한다면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동대문구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경제 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동대문구 최초 4선(민선 2·5·6·7기) 구청장으로 경험과 연륜을 가진 유 구청장은 호텔·백화점·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춘 청량리역 인근 랜드마크 타워 건설(65층 4개 동·42층 1개 동)과 전통시장 정비 사업 등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구청장은 특히 청량리 제4구역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최근까지 일부 주민의 격렬한 반대로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주민 2명이 재개발구역 내 2층짜리 폐건물 옥상에서 이주 대책과 추가 보상을 요구하며 천막 시위를 이어갔던 것. 유 구청장은 “애초 주민 5명이 농성을 시작했는데, 2명은 끝까지 남아 몸에다 쇠사슬까지 묶고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음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는 바람에 협상이 더욱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꾸준히 현장을 찾아 대화 노력을 기울였고, 지난달 9일에는 직접 사다리차를 타고 옥상에 올라가 2시간 넘게 ‘함께 문제를 풀어보자’며 인간적인 호소를 거듭한 끝에 결국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유 구청장은 동대문구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중장기 사업 추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강남·북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관련 역점 사업을 수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예컨대 제기동·장안평 일대 도시재생 사업과 답십리 영화의 거리 및 고미술상가 육성 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등을 지역 특색에 맞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집 확충 등 보육·교육환경 개선, 공원 등 주민 휴식시설 조성 등 사업도 꾸준히 펼쳐 주민 삶의 질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을 평소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데,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앞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고 사람 사는 정이 물씬 풍기는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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