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농촌·농업인 위해 존재
농산물 제값받기 등 계속 추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눈앞
“이번 수상은 저 개인이 아닌 우리나라 농민과 농협이 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일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수여하는 ‘로치데일공정개척자 대상(大賞)’ 수상자로 선정된 김병원(사진) 농협중앙회 회장은 2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협동조합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노력했던 농협의 변화와 혁신 노력이 인정받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상은 ICA가 지난 1844년 저임금과 실직에 처한 영국 랭커셔 지방 직조공 28명이 로치데일에 설립한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인 ‘로치데일 공정개척자 조합’을 기념해 전 세계 협동조합의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주는 최고 명예의 상으로 ‘협동조합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지금까지 1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ICA는 109개국 312개 회원단체(금융·보험·소비자·보건·노동자·주택·수산업·농업)와 10억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민간국제기구다.
김 회장은 “취임 후 농촌과 농업인이 농협의 존재 목적임을 강조하며, 특히 농가소득 5000만 원 달성(2020년까지)을 위해 농산물 제값 받기, 영농자재 및 사료 가격 인하 등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부분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면서 “향후 농협의 지속가능한 혁신과 협동조합 가치 실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2016년 3월 취임 이후 ICA 글로벌 이사와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오는 26일 개최되는 ICAO 서울총회에서는 ‘농업인에게 행복을, 인류에게 평화를’이라는 ICAO 비전을 직접 선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농가 평균소득을 전년 대비 10% 증가한 4207만 원으로 끌어올려 5000만 원 달성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면서 “농촌과 농업인을 행복하게 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 농업인행복콜센터를 더욱 확대하고, 농촌현장지원단 운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리는 ICA 글로벌 총회에서 열린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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