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빈집을 활용한 청년 창업공간이 마련된다. 인천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원도심에 흉물로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내년부터 청년 창업자에게 무상 임대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5월 LH와 ‘빈집 활용을 통한 재생사업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장으로 쓸 수 있는 일정 규모 이상(200㎡)의 빈집 153채를 파악해 소유자와 구매 협상을 벌여 왔다. 이 중 LH가 10채를 매입해 시가 청년 창업자에게 5년간 무상 임대할 방침이다.

시는 또 지난 한 달간 ‘빈집활용 아이디어’를 공모해 접수된 71개 사업 중 사업성이 높은 10개 아이디어를 선정,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거쳐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유튜브 등을 통한 마을 방송국과 요리강습 등을 겸한 공동부엌 등 구체화된 사업은 내년부터 청년 창업자들에 의해 운영된다.

그동안 시는 매년 약 10억 원(구비 매칭)의 예산을 들여 원도심 등에 방치된 빈집을 헐어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하거나 마을 텃밭으로 제공해 왔다. 시 관계자는 “깨진 유리창처럼 빈집이 생기면 동네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노후주택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해 오던 LH도 이번 사업을 계기로 원도심 내 빈집을 활용한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지건태 기자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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