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마실 여행’

봄가을 관내 목장 등지에서 체험행사와 야간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며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경기 용인시의 ‘마실 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다음 달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나는 ‘단풍마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희망자 210명을 사전 접수할 방침이다. 참가자들은 체험비·식사비·교통비 등 1만5000원의 참가비를 내면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부터 벚꽃 개화기에는 벚꽃길을 걸으며 달빛 아래 피아노 연주를 즐기는 ‘달빛마실’, 별이 빛나는 목장에서의 가든파티와 아리아 공연이 펼쳐지는 ‘별빛마실’ 등 4차례에 걸쳐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계절별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자연과 예술, 낭만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당일 코스 여행으로 구성돼 서울과 수도권 도시에서 가볍게 다녀가기에 부담이 없다는 장점 탓에 많은 이가 찾고 있다. 지금까지 717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진행된 별빛마실 행사에서 280명의 참가자가 관내 한 제과점에서 베이커리 스토리 강연을 듣고 인디밴드의 공연을 즐겼다. 이들은 시가 마련한 차량으로 농도원 목장으로 이동해 양에게 건초를 주고 치즈·요구르트를 만드는 체험도 했다. 한 60대 참가자는 “목장에서 즐기는 감미로운 오페라 선율이 가을의 정취를 더한다”면서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마실 여행’은 자연이 살아 있는 용인에서 아름다운 계절의 찰나를 느끼고 풍성한 예술·문화 체험으로 감성까지 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단풍마실’에서도 선선한 가을을 맞아 단풍을 구경하며 즐거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관광도시 용인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성훈 기자 psh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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