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총장 “몇 주 내에”
반군·쿠르드족 논의서 배제
종전으로 이어질지 불투명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내전 종식을 위해 향후 몇 주 이내에 시리아 정부와 야당, 시민사회 등을 대표하는 헌법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헌법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헌법 개정, 자유선거 등 일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리아내전의 한 축인 반군, 쿠르드족 등이 논의에서 배제돼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몇 주 내에 시리아내전에 종지부를 찍을 헌법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국민이 주도하는 헌법위원회 출범은 (시리아 내전의) 비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정치적 여정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시리아 헌법위원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와 야권 세력인 시리아 협상위원회 등이 참가하고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특사가 중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위원회가 구성되면 시리아내전 종식 후 정치지형 등을 결정할 개헌 작업을 맡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자유선거가 이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시리아내전에 적극 개입해온 러시아·터키·이란 등 주변 3국 정상들 역시 지난 16일 터키 앙카라에서 회동하고 시리아 헌법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엔 측 실무 역할을 맡은 페데르센 특사는 이날 시리아를 방문해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교장관과 헌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의견 교환도 마쳤다. 그는 회동 후 “무알렘 장관과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했다”며 “헌법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모든 중요 안건을 다뤘다”고 말했다. 무알렘 장관도 “페데르센 특사와 헌법위원회 설립을 집중 논의했다”며 “특히 외세의 개입을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데르센 특사는 나세르 하리리 시리아 협상위원회 위원장과도 만나 긍정적 회담을 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와 야권, 유엔 등이 헌법위원회 구성에 합의했지만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시작돼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내전을 끝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반군·쿠르드족 논의서 배제
종전으로 이어질지 불투명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년째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내전 종식을 위해 향후 몇 주 이내에 시리아 정부와 야당, 시민사회 등을 대표하는 헌법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헌법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헌법 개정, 자유선거 등 일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리아내전의 한 축인 반군, 쿠르드족 등이 논의에서 배제돼 실제 종전으로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몇 주 내에 시리아내전에 종지부를 찍을 헌법위원회가 소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국민이 주도하는 헌법위원회 출범은 (시리아 내전의) 비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정치적 여정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시리아 헌법위원회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와 야권 세력인 시리아 협상위원회 등이 참가하고 예이르 페데르센 유엔 특사가 중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위원회가 구성되면 시리아내전 종식 후 정치지형 등을 결정할 개헌 작업을 맡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자유선거가 이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시리아내전에 적극 개입해온 러시아·터키·이란 등 주변 3국 정상들 역시 지난 16일 터키 앙카라에서 회동하고 시리아 헌법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엔 측 실무 역할을 맡은 페데르센 특사는 이날 시리아를 방문해 왈리드 무알렘 시리아 외교장관과 헌법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의견 교환도 마쳤다. 그는 회동 후 “무알렘 장관과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했다”며 “헌법위원회 구성과 관련한 모든 중요 안건을 다뤘다”고 말했다. 무알렘 장관도 “페데르센 특사와 헌법위원회 설립을 집중 논의했다”며 “특히 외세의 개입을 배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데르센 특사는 나세르 하리리 시리아 협상위원회 위원장과도 만나 긍정적 회담을 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와 야권, 유엔 등이 헌법위원회 구성에 합의했지만 2011년 아랍의 봄을 계기로 시작돼 8년째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내전을 끝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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