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 시상… 상금 2억씩

자수성가한 송금조(96) 태양사 회장이 전 재산을 출연해 만든 ‘경암상’의 올해 수상자가 선정됐다. 경암상은 2005년 출범 이후 국내 최고 학술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제15회 경암상’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해 오는 11월 1일 시상식에서 1인당 상금 2억 원씩과 상패를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인문·사회 부문에는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자연과학 이영희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생명과학 황철상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 공학 석상일 울산과기원 에너지·화학공학부 특훈 교수가 각각 뽑혔다.

이근 교수는 후발국 경제발전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학자로, 선진국 도약을 위해 기술 혁신을 통한 ‘경로개척 및 창출형’ 발전 전략을 주창했다. 비서구권 교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슘페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영희 교수는 그래핀과 금속할로겐 화합물 등 새로운 이종 나노구조 물질 결정 성장에 관한 연구 분야를 개척한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황철상 교수는 60년간 미스터리로 남아 있던 ‘N-말단 아세틸기’가 세포 속 단백질 수명을 결정짓는 분해 신호임을 밝히고 새로운 단백질 분해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석상일 교수는 태양전지 분야에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재료인 ‘페로브스카이트’ 연구를 개척했다.

경암재단 측은 “각 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61명의 추천 대상자 중에서 엄선해 뽑았다”고 밝혔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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