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은 2017년 대선 당시. 2017.05.08.
【서울=뉴시스】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사진은 2017년 대선 당시. 2017.05.08.
언론 인터뷰 통해 “이것저것 세상이 다 싫어서”
당 관계자 “지도부가 설득해 탈당 않기로 정리”


진보 논객으로 꼽히는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가 최근 정의당에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 교수는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탈당계를 냈다. 이것저것 세상이 다 싫어서 낸 것”이라면서도 “(탈당 처리를) 안해줄 것 같다. 당에서 (자신을) 설득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진 교수는 민주노동당이 있었을 때부터 꾸준히 진보정당 당원으로 활동해왔고, 정의당에는 2013년 가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탈당계를 제출한 이유를 ‘세상이 다 싫어서’라고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조국 사태에 대한 정의당의 대응방식이 결정적이지 않았겠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의당은 조 장관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부정적 기류를 보였다가 결국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는 명분 하에 조 장관 임명을 지지한 바 있다. 이른바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것이다. ‘데스노트(낙마 리스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국무위원 등 인사청문 대상에 대해 검증한 뒤 부적격 의견을 내놓으면 꼭 낙마했던 것에 기인해 붙여진 별명이다.

이로 인해 정의당의 조 장관 검증이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심상정 대표는 지난 21일 전국위원회에서 조 장관 임명을 찬성한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진 교수 탈당계 제출에 대해 “진 교수는 당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개인 일반 당원이기 때문에 당적 여부는 개인정보에 속한다. 본인 의사를 묻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다 저렇다하는 내용을 공개할 수 없게 돼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진 교수의 탈당계 제출건은 이미 당 지도부가 설득해 탈당 처리가 안 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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