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홀로 거주하는 여성을 위협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 관악구가 여성 1인 가구에 안전 장비를 무상 지급한다.

관악구는 여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안심 홈 4종 세트 지원 사업’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전세보증금 1억 원 미만 주택에 거주하는 여성 1인 가구는 누구나 다음 달 4일까지 관악구청 홈페이지(www.gwanak.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신청자들에게 △집 안에서 외부인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창 △이중 잠금장치인 현관문 보조키 △외부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에게 문자가 전송되는 문 열림 센서 △비상시에 당기면 경보음과 함께 지인 및 경찰에 비상 메시지가 자동 전송되는 휴대용 긴급 비상벨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관악구청 여성가족과(02-879-6122)로 하면 된다.

원룸 거주가 많은 여성 주민은 구의 이번 결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에 다니는 회사원 A 씨는 “밤늦게 홀로 귀가할 때 불안한 생각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관문과 방범창만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빨리 신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준희(사진) 관악구청장은 “서울시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관악구의 특성에 맞게 사업을 준비했다”며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구청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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