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쇼·전통예술 등 축제로”
“아시아·태평양 15개국 85개 도시 700여 명이 관광협력을 위해 부산에 모입니다. 관광산업이 갈수록 중요해져 회원 도시가 급증하고 있죠.”
25∼2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구남로 문화광장, 벡스코 등에서는 ‘제9회 아시아·태평양 도시 관광진흥기구(TPO) 총회’가 사상 최대규모로 열린다. 김수일(사진) TPO 사무총장은 “이번 총회는 각 도시 관광발전을 모색하는 다양한 기조연설 및 콘퍼런스와 관광 로드쇼, 회원 도시 전통예술 페스티벌 등 축제 형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행사의 성격을 설명했다.
김 총장은 “격년제로 열리는 TPO는 2002년 25개 도시로 첫 출범 이후 현재 15개국 126개 도시와 51개 민간단체가 가입해 5배로 늘어났고, 지금도 신청 도시가 들어올 정도로 최근 1년 동안에만 40개나 늘어나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성공적 개최로 부산을 세계적 관광 도시이자 아시아태평양 도시외교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오는 700여 명 중 시·도지사급만 40여 명에 달하고, 대부분 고위 공무원들이어서 각 도시 간 교류와 관광정책에 이번 회의 결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26일 총회 개회식에서는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라무스 오르타 전 동티모르 대통령이 ‘관광과 평화’를 주제로 특별연설을 하고, 말레이시아 관광청 부청장과 전 필리핀 차관 등이 ‘열린 파트너십으로 함께하는 관광발전’의 기조연설을 하는 등 미래 관광산업이 지향해야 할 방향과 비전이 제시될 예정이다. 김 총장은 “관광 외 지역경제, 산업, 교육, 문화예술 등 분야에서도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자회담과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심도 있는 토론과 정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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