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층 건물서 투신 가능성
상사에게 쓴 메모 남긴듯


서울시교육청 직원이 청사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6시 4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별관 건물 뒤 주차장에서 교육청 주무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청소 담당 직원이 A 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으나, A 씨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관 옥상에서는 A 씨가 둔 것으로 보이는 가방이 발견됐고, 가방 안에는 상사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와 사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투신한 것 같다”며 “일신상의 이유로만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별관은 4층 건물로, A 씨가 소속된 과 사무실이 위치해 있다. 경찰은 A 씨가 투신했을 것으로 보고 당시 상황과 경위, 사망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 A 씨는 전날 업무와 관련된 협약식에 참여하는 등 정상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경위 파악에 나섰다. 교육청 관계자는 “청사 내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직원들의 충격이 크다”며 “경찰 조사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무거운 분위기다. 지난해 1월에는 교육청 간부 B씨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도로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 씨는 교육청 주요 사업을 다루는 과에 근무하며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나왔다. 유서에는 “일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아 기자 jayoon@munhwa.com
윤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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