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기서 페널티킥 실축
치열한 순위경쟁속 뼈아픈 敗
“내일 수원戰서 반전 노릴 것”
리그 최고참 자신감 회복 각오


하나원큐 K리그1 2019가 치열한 막판 순위 경쟁에 돌입했다.

K리그1은 팀당 38게임을 치르며 오는 10월 6일 33번째 경기를 치른 뒤 1∼6위는 스플릿 상위그룹, 7∼12위는 하위그룹을 형성한다. K리그1은 상·하위그룹 분리 이후 팀당 5경기를 추가로 치러 우승과 강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을 가린다.

우승, 그리고 스플릿 상위그룹에 들어가기 위한 각축전이 이번 주말 뜨겁게 펼쳐진다. 전북 현대(18승 9무 3패·승점 63·61골)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 현대(18승 9무 3패·승점 63·60골)가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전북은 득점에서 울산에 1 앞서 간신히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강등 수모를 떨쳐내기 위한 싸움 역시 치열하다. 경남 FC가 4승 12무 14패(승점 24·35골)로 10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5승 9무 17패(승점 24·27골)로 11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4승 10무 17패(승점 22·34골)로 12위다. 10위와 12위의 승점 차가 2에 불과하기에 1승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물론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전북, 울산의 선두싸움이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8위 수원 삼성(10승 10무 11패·승점 40)과 격돌하고, 울산은 같은 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9위 성남 FC(10승 8무 13패·승점 38)와 맞붙는다.

전북에 눈길에 쏠린다. 전북은 지난 25일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무패 행진이 18게임(12승 6무)에서 중단됐고 선두가 위태로워졌다. 만 40세로 K리그 최고참이자 전북 주장인 이동국(사진)은 대구전에서 후반 9분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동점 기회를 날려 체면이 구겨졌다. 수원과의 경기를 벼르는 이유. 특히 이동국은 통산 300공격포인트를 앞두고 있기에 더욱 긴장하고 있다.

1998년 K리그에 데뷔한 이동국은 잉글랜드 미들즈브러에 진출했던 2007년을 제외하고 21년간 K리그를 누비며 통산 222득점과 77도움 등 총 299공격포인트를 챙겼다. 이동국은 골, 또는 어시스트를 1개 추가하면 K리그 최초로 300호 공격포인트 달성하게 된다.

이동국은 28일 홈에서 300공격포인트에 올라선다는 각오. 이동국은 특히 수원에 강하기에 대기록 달성이 기대된다. 이동국은 수원을 상대로 통산 49게임에 출장해 17골과 6어시스트 등 23공격포인트를 남겼다. 이동국은 “시즌 막판으로 향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전에서) 패했기에 정말 아쉽다”며 “(28일 수원전부터 9일 동안) 3경기가 연속해서 열리는데, 수원과의 첫 경기에서 반전을 노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원에서는 16골로 득점 부문 선두인 타가트(호주)가 이동국에게 맞선다. 타가트는 지난 21일 상주 상무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력 이탈이 예상됐지만 25일 울산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됐다. 타가트는 득점 2위인 주니오(울산)에게 1골 차로 앞서기에 마음이 급하다. 타가트는 올 시즌 국내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데뷔 시즌 득점왕을 노리고 있다.

K리그1에선 2018년 경남 소속이던 말컹이 26골로 데뷔 시즌에 1위를 차지했지만, 말컹은 2017년엔 K리그2 득점 1위(22골)였기에 순수한 데뷔 시즌 외국인 선수 득점왕은 아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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