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젠쥔(왼쪽부터) 주한중국상의 회장, 모리야마 도모유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지난 26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소재·부품 분야 외국인 투자자와의 대화’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외국인 직접투자는 급감 전년동기比 38.1% 줄어
올해 2분기에 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간 해외직접투자(ODI·Outward Direct Investment) 금액이 지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9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간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지난해 2분기(132억5000만 달러)보다 13.3% 늘어난 15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0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올해 들어 해외직접투자는 1분기(141억1000만 달러)와 2분기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38.3%), 금융 및 보험업(34.8%), 부동산업(9.2%), 광업(5.0%) 등의 순이었다. 올해 2분기 제조업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57억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던 1분기(58억2000만 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제조업 해외직접투자 금액은 115억7000만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21.3%로 가장 많고, 케이맨군도(16.1%), 중국(13.9%)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빠져나간 해외직접투자는 늘었지만,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직접투자(FDI·Foreign Direct Investment)는 급감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감소한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도착 기준으로는 29억5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5% 급감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해외직접투자가 두 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고, ‘제조업 탈(脫)한국’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향후 한국 경제의 성장성과 고용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가 기업의 세 부담을 낮추고,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등 시장 친화적으로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