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구매 등 상호간 유화국면
화웨이 관련해선 압박 강화도
오는 10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측이 유화책과 압박책을 동시에 구사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측이 “미국 상품을 더 많이 살 것”이라며 협상 타결을 위한 ‘신호’를 발신하자 미국 측은 긍정적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는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많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기로 하는 등 호의를 보였다”며 “중국은 기꺼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어 “양측이 무역 분쟁에서 비관적 언행을 줄이고, 선의를 보여줄 우호적인 조치를 더 많이 취한다면 협상이 진척되고,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도 자국 기업들이 이미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대량 구매했다고 확인했다.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기업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가격 문의 및 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 규모의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 거래가 이미 체결됐다”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합의 여부를 떠나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현재 많은 일이 진행 중이며, 나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중국 측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며 더 많은 양보를 강요하는 기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롭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사이버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화웨이가 제작하는 5세대(G) 통신장비를 거부하지 않는 동맹국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정보공유 협약에서 퇴출하는 방안에 추가로 단행되는 조치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기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이 자사의 5G 기술을 미국 기업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할 수 있다고 말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제안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화웨이 관련해선 압박 강화도
오는 10월 10∼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될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양측이 유화책과 압박책을 동시에 구사하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측이 “미국 상품을 더 많이 살 것”이라며 협상 타결을 위한 ‘신호’를 발신하자 미국 측은 긍정적 반응을 나타내면서도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는 더욱 강화하는 조치를 내놓으면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많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기로 하는 등 호의를 보였다”며 “중국은 기꺼이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어 “양측이 무역 분쟁에서 비관적 언행을 줄이고, 선의를 보여줄 우호적인 조치를 더 많이 취한다면 협상이 진척되고,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도 자국 기업들이 이미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를 대량 구매했다고 확인했다. 가오펑(高峰)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기업들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가격 문의 및 구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당 규모의 대두와 돼지고기 (수입) 거래가 이미 체결됐다”고 밝혔다. 미국 측 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합의 여부를 떠나 좋은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현재 많은 일이 진행 중이며, 나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중국 측과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미국은 화웨이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며 더 많은 양보를 강요하는 기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롭 스트레이어 미 국무부 사이버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화웨이가 제작하는 5세대(G) 통신장비를 거부하지 않는 동맹국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과의 정보공유 협약에서 퇴출하는 방안에 추가로 단행되는 조치다. 미국은 화웨이가 중국 정부의 지시를 받고 기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이 자사의 5G 기술을 미국 기업이 독점적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할 수 있다고 말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제안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