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우림(30)·이서진(여·29) 부부

QR코드를 찍어 카카오톡 문화일보 대화창에 들어오셔서 그립습니다, 결혼했습니다 등의 사연을 보내주세요. 이메일(opinion@munhwa.com)로 사연을 보내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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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림)와 아내는 3년 3개월의 연애 끝에 지난 5월 결혼했습니다. 저희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났는데요. 아내에 대해 알 수 있는 거라곤 짧은 소개 글과 몇 장의 사진이 전부였지만 이 사람이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마음을 전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용기 내 호감을 표시했고 몇 번의 만남 끝에 연애까지 하게 됐습니다. 사실 아내 주변 사람들은 저희 연애를 많이 반대했습니다.

아내와 제가 학벌 차이가 심한 편이거든요. 소위 말하는 명문대를 졸업한 아내는 “네가 왜 그런 사람이랑 만나냐”는 말을 많이 들었답니다. 연애 초반 제가 그 사실을 알고 혹여 마음이 상할까 철저히 숨기던 아내가 얼마나 외로웠을지 미안한 마음이 커요.

이런 이유로 연애 기간에 몇 번 이별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서로에 대한 믿음 덕분에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결혼식은 ‘스몰웨딩’으로 올렸습니다. 처음엔 결혼식을 아예 올리지 않으려고 했어요.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한 모양새의 결혼식은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부부로 새 출발하기 전, 또 다른 추억을 만들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허례허식 없는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식을 준비하는 데 들어간 시간은 10시간도 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내의 드레스도, 식장 예약도 별 고민 없이 한 번에 결정했거든요. 준비 자체가 간단했던 만큼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았습니다.

누구의 결혼식이 더 성대한지, 특별한지 따지기보다는 신랑, 신부가 만족스러운 결혼식을 올린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결혼식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변 눈치 보지 않고 가장 우리다운 모습으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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