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릉의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신진 아티스트의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수림문화재단(이사장 유진룡)은 10월 7~13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에서 ‘수림뉴웨이브 2019(포스터)’를 연다.
2012년부터 시작한 북촌뮤직페스티벌을 잇고 있는 이 축제는 전통 한국음악 및 다양한 예술 분야의 신진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지역주민을 포함한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올해의 주제는 ‘이음’으로, 전통과 현대, 예술과 사회, 수림문화재단과 대중을 이으며 소통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공모를 통해 뽑힌 공연 11팀(공모 7, 초청 4), 전시 1팀이 7일 동안 무대를 펼친다. 첫날은 오혜영이 음악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순간은 순간; the moment’를 선보인다.

8일에는 문화공작소 세움이 우리 전통장단과 서양음악의 하모니를 보여준다. 숨과 언어, 그리고 호흡이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아우라로 뿜어져 나오는 예술적 경험을 표현한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9일에는 월드뮤직 그룹 앙상블 셀레네가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을 만난다. 이 공연은 무료로 들을 수 있다. 10일에는 거문고 연주자 황진아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11일에는 수림문화재단 설립 10주년 기념식과 수림뉴웨이브상 시상식이 열린다. 역대 수상자인 악단광칠, 첼로가야금의 특별공연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이날은 모던가곡, 달음 두 팀의 공연까지 만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해금 연주가 신날새, 더 뉴 바로크 컴퍼니가 대미를 장식한다. 신날새는 ‘해금의 여행’을 통해 해금과 피아노가 단아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소리를 만들어내고 어우러지는 음악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더 뉴 바로크 컴퍼니의 ‘그녀다움; 가려진 얼굴을 찾아서’는 서양의 궁정가면극(masque)의 형식을 모티브로 바로크 음악과 정가의 공통분모를 찾는다.

이와 함께 시파프로젝트와 TDC 18920, 하이유스가 ‘신종 바이러스 Episode 1. 선택을 앓다’라는 주제로 전시형 퍼포밍(performing)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축제기간 내내 진행되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유료공연은 네이버에서 예약할 수 있다. 정가는 2만원. 문의 수림문화재단(02-962-7911)으로 하면 된다.

장재선 선임기자
장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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