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교직발전위원회(EWI)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주호 전 장관은 나흘 전에 유엔 총회를 다녀왔다며 “EWI 차원에서 차세대 교육 모델인 ‘하이테크, 하이터치’ 학습 모델의 세계 전파를 위한 4대 허브 국가를 정했는데, 한국이 포함돼 개인적으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학자 폰 네이스비츠가 그의 저서 ‘메가 트렌드’에서 하이테크, 하이터치 개념을 처음 소개했다.
유엔 교직발전위원회(EWI)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주호 전 장관은 나흘 전에 유엔 총회를 다녀왔다며 “EWI 차원에서 차세대 교육 모델인 ‘하이테크, 하이터치’ 학습 모델의 세계 전파를 위한 4대 허브 국가를 정했는데, 한국이 포함돼 개인적으로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학자 폰 네이스비츠가 그의 저서 ‘메가 트렌드’에서 하이테크, 하이터치 개념을 처음 소개했다.
- 이주호 前 장관은

공직 마치고 학계로 돌아가
‘교사 교육제도’등 연구 집중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이력은 독특하다. 그는 서울대, 코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교육 전문가’의 길을 걸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과부 제1차관, 제3대 교과부 장관 등을 지내면서 교육 정책의 ‘설계자’로 꼽혔다.

현재 교육 개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입학사정관제 전면화’(학생부종합전형), ‘자율형사립고 대거 양성’ 등이나 직업계 특목고로 자리 잡는 데 성공한 ‘마이스터고 육성’ 등은 이 전 장관이 교육 정책을 책임지던 시기에 본궤도에 올려놓은 대표적인 정책이다.

―경제학도가 왜 교육 전문가의 길을.

“고 박세일 선생님 때문이다. 김영삼 정부 시절 사회복지수석비서관을 하셨는데, 당시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가 굉장히 주목을 받았다. 경제학자를 부르기 어려우셨을 텐데도 전문위원을 맡게 하셨다. 대학 정책에 대해 펜대를 제가 잡았고, 교육 정책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교육개혁위원회 보고서는 제가 장관 할 때까지 ‘바이블’이었다. 박 선생님께서는 30대 중반의 백면서생인 저한테 ‘앞으로 장관이 될 수 있으니까 부지런히 준비해야 한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굉장히 큰 자극이 됐다. 반전은 막상 장관을 하고 ‘그것 때문에 열심히 했다’고 말씀드리니 기억을 못 하시더라.(웃음)”

―장관 시절 기억에 남는 것은.

“싱가포르의 경우 경제학도가 계속 교육부 장관을 한다. 교육이 경제전략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역시 경제만큼이나 교육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컸는데, 그 힘으로 많이 바꾸기도 했지만 아직 뿌리를 못 내리고 있는 제도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이스터고는 뿌리를 내려 많은 보람이 있다. 자사고도 그렇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근황은.

“학계에 돌아와 그동안 설계해온 교육 정책이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지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다 ‘답은 현장에 있고, 교사가 키를 쥐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사 교육제도라든가, 에듀텍(교육기술)을 과감하게 교육 현장에 도입하는 것 등에 초점을 맞추고 활동하고 있다. 교육계 톱 저널인 ‘티칭앤드티처에듀케이션’에 최근 관련 논문을 게재한 것도 그 일환이다. 대구 교육 현장에 ‘프로젝트 학습’ 방식을 적용한 결과를 실전 분석한 것인데, 프로젝트 학습 방식으로 가르친 교사의 자기 만족도가 훨씬 높다는 결론을 냈다. 그만큼 학생의 수업 집중도와 학업 성취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만 제가 제1 저자는 아니다. (웃음) 제가 3저자다.”


△1961년생 △청구고 △서울대 무역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코넬대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現) △미국 콜게이트대 석좌교수 △제17대 국회의원(비례대표·한나라당)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제3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유엔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 △유엔 교직발전위원회(EWI)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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