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國 35명 작가 21점 출품
“상처에서 변화와 재생을 꿈꾸다.”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집행위원장 김성연)는 ‘상심의 바다(사진)’를 주제로 ‘2019 바다미술제’를 10월 27일까지 부산 다대포 해변에서 연다.
미술제에서는 바다를 자연환경, 생태, 삶의 터전 등 다층적 의미를 가진 공간으로 상정하고, 환경오염을 비롯한 동시대 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쟁점들을 예술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이 따사로운 가을 햇살을 배경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12개국에서 온 35명의 작가는 21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 바다미술제는 다대포해수욕장이 가진 본연의 장소성에 주목한다. 드넓은 백사장과 조수간만, 아름다운 일몰, 강과 바다가 만나 생성되는 풍광 등 다대포해수욕장은 부산 일대의 여타 해수욕장과는 다른 특징들이 있는 곳이다.
이승수 작가의 ‘어디로 가야 하는가’(사진) 등 이번 바다미술제 출품 작품들은 이러한 다대포해수욕장이 가지고 있는 자연 고유의 특징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대부분의 국내외 작가들이 작품 구상단계부터 다대포해수욕장 현장을 직접 방문했으며, 이를 통해 ‘상심의 바다’라는 주제가 함의하는 지점과 다대포해수욕장만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인 요소들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주제는 연인과의 이별에서 비롯된 상실감을 표현한 돈 깁슨의 노래 ‘Sea of Heartbreak(상심의 바다)’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전시는 상처의 바다, 변화의 바다, 재생의 바다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상처의 바다에서는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생태와 환경 문제를 고발하고, 변화의 바다는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식적 연대를 보여준다. 재생의 바다에서는 다대포해수욕장 인근 쓰레기 소각장을 활용해 잠들어 있는 공간을 깨우는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