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용호군’등 재현 행사
활쏘기·말타기·오행시 등 다채
주민 1500명 전승 퍼레이드도


서울 관악구가 귀주대첩의 명장 강감찬 장군을 기리는 축제를 연다.

‘강감찬 도시’로 도약을 준비 중인 관악구는 귀주대첩 승전 1000주년을 기념하는 ‘제3회 관악 강감찬 축제’를 오는 1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 기간 낙성대 일대는 고려 시대 도시처럼 변한다. 고려 친위부대 ‘용호군’, 고려 국립 교육기관 ‘국자감’, 고려의 대표적 상업지역 ‘시전’, 국제 무역항 ‘벽란도’를 볼 수 있다. 용호군에서는 활쏘기와 말타기, 국자감에서는 오행시 짓기 대회 등을 열고, 시전에 가면 고려청자 제작을 체험할 수 있다.

공식 개막일인 18일엔 강 장군 영정을 모신 안국사에서 전통제례 방식의 추모 제향이 열리고 낙성대공원에서 가수 소찬휘, 모모랜드 등이 출연하는 축하 공연도 펼쳐진다.

축제의 백미는 마지막 날인 19일에 준비된 ‘귀주대첩 전승행렬 거리 퍼레이드’(사진)다. 주민 1500여 명이 관악구청에서 남부순환로의 ‘강감찬대로’ 구간, 낙성대까지 1.8㎞를 행진한다. 퍼레이드는 출병식, 전투, 개선 환영식 등을 재현해 귀주대첩의 승전 과정을 재현한다. 주민들은 고려 군사, 거란족, 송나라 무역상 등으로 분장한다.

구는 봉천동 218-14번지에서 태어나 성장한 강 장군을 도시 브랜드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6월 남부순환로의 시흥교차로에서 사당교차로까지 7.6㎞ 구간을 ‘강감찬대로’로 지정하기도 했다. 귀주대첩 승전지인 평안북도 구성시와 남북 교류를 추진할 방안도 모색 중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강감찬 도시 관악’을 전국에 알려 주민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
노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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