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낙원’이라고 칭한 두브로브니크의 모습. 파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낸다. 대한항공 제공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낙원’이라고 칭한 두브로브니크의 모습. 파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낸다. 대한항공 제공
10월 가볼만한 해외 여행지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직항
대한항공, 亞 최초 주 3회 운항

각양각색 해변이 즐비한 발리
녹음 우거진 ‘우붓’도 가볼만

봄이 시작하는 남반구의 호주
브리즈번 아열대 기후 이색적


푸르던 나뭇잎이 붉게 혹은 노랗게 옷을 갈아입는 계절,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돈다. 가까운 근교로 단풍놀이를 떠나거나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고픈 마음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해양 스포츠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은 한여름 뙤약볕과 광활한 바다가 그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여름 휴가가 끝났다고 아쉬워하긴 이르다. 10월, 우리에겐 아직 징검다리 연휴가 남아 있다. 조금만 휴가를 낸다면 해외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서핑 애호가들의 성지, 해변이 멋진 발리 = 발리 해변은 다채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잔잔한 곳이 있는가 하면 서퍼들이 열광하는 역동적인 해변도 있다.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해변을 찾는 것도 발리 여행의 묘미다. ‘인도네시아의 와이키키’라고 불리는 ‘사누르 해변’은 각종 해양 레포츠와 아름다운 해돋이로 유명하다. 해안을 따라 호텔과 방갈로가 늘어서 있어 아늑한 느낌도 든다.

발리에서는 좀처럼 흔하지 않은 쪽빛 바다를 보고 싶다면 ‘빠당 빠당 해변’이 제격이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2010)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발리 최남단에 있는 ‘쿠타 해변’은 발리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 중 하나다. 가성비가 좋은 숙박 시설, 쇼핑몰, 음식점 등이 몰려 있어 인기가 높다. 우거진 녹음과 새소리 등 자연 친화적인 곳으로 떠나고 싶다면 ‘우붓’을 추천한다. 발리섬 중부 산자락에 있는 우붓은 선선한 날씨와 함께 계단식 논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조용한 휴양 마을이다. 우붓은 다양한 예술품과 공연을 접할 수도 있어 예술 마을로도 불린다.

◇꽃내음 그립다면 봄이 시작되는 호주로 = 남반구에 있는 호주는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다. 우리나라의 가을에 해당하는 절기에 봄이 시작돼 색다른 여행을 선사한다. 먼저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는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도심에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 등 유명한 관광지들이 즐비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이 넘친다.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마운틴 국립공원도 있다.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라는 뜻을 지닌 ‘본다이 비치’는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 특히 10월과 11월 사이에는 본다이 비치 해변을 따라 다양한 조각작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도 열린다.

호주 브리즈번은 화창한 아열대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이 조화로운 도시다. 사우스뱅크공원은 브리즈번 최고의 명소로, 녹지와 다양한 부대시설이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처다. 커다란 야자수가 있는 인공 해변에는 물장구치는 아이들과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어른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진정한 낙원’이 있는 크로아티아 = 초승달 모양의 크로아티아. 그중에서도 수도 자그레브는 크로아티아 여행의 출발점이다. 시가지가 크지 않고 유명한 건축물들이 구시가지에 밀집해 있어 걷는 여행으로 안성맞춤이다. 중앙 광장에 있는 크로아티아 국부 토미슬라브 왕의 동상에서부터 가장 번화한 곳인 반 요셉 옐라치치 광장에 이르는 길이 자그레브 관광의 핵심 루트다. 크로아티아 여행에서는 두브로브니크도 빼놓을 수 없다. 영국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는 “진정한 낙원을 원한다면 두브로브니크로 가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 해의 진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이자,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주 9회 인천∼발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시드니 노선의 경우 매일 편성돼 있으며 인천∼브리즈번은 10월 주 4회(월, 수, 금, 토)에서 11월부터 매일 운항으로 바뀐다. 또 대한항공은 아시아에서 크로아티아로 가는 최초의 직항 정기 노선인 인천∼자그레브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곽선미 기자 gsm@munhwa.com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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