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의 뉴스메이커 5

1. “조국 심각한 문제” 돌직구 김경율 참여연대 소장

김경율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소장은 지난 9월 29일 페이스북 자신의 계정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참여연대와 진보진영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태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거나, 심지어 조 장관을 두둔하는 진보진영 인사들에 대해 원색적인 표현으로 거침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 드셨다”로 시작해 “부처에서 불러주면 개혁 개혁, 입으로만 씨부리고 잘살아라 위선자 놈들!”이라고 끝을 맺었다.

참여연대 고위간부의 이 같은 비판은 진보진영이 일제히 나서서 조 장관을 엄호하는 현실에 비춰볼 때 상당히 이례적이다. 진영논리를 떠나 정의와 공평에 대해 지식인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김 소장은 1일 라디오 방송과 신문 인터뷰에서 잇따라 “참여연대는 권력감시기관으로, 그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해야 한다”며 “몇 명이 밤을 새워 분석한 결과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더 크게 발전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2. 자율주행차 2兆 ‘승부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지난 1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대자동차그룹에 찬사를 보내는 트위트를 날렸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주도 아래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 자율주행 기술 보유 업체인 미국 ‘앱티브’와 40억 달러 규모의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한 소식에 두 팔 벌려 환영과 감사의 뜻을 밝힌 것이다.

정 부회장이 현대차 사상 최대 규모인 20억 달러(약 2조4000억 원)의 투자를 결정하면서, 현대차는 자율주행 기술력에서 단번에 세계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 미래차 분야의 두 축인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가운데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와 순수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이미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2∼3단계 자율주행 기술만 확보하고 있다. 이번 앱티브와 협력으로 4단계 이상 완전 자율주행차를 조기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조직문화도 전면 혁신하고 있다. 지난달 인사 시스템을 개편해 일반직 직급을 단순화하고, 승진연차제도를 폐지하면서 직원 평가 방식도 절대평가로 바꿨다.


3. ‘변혁’ 대표로 일선 복귀 유승민 의원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대표직을 내려놓으며 2선으로 물러났던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1년 3개월여 동안 이어온 잠행을 종료하고 정치 전면에 복귀했다. 유승민계·안철수계 등 비당권파 의원 15명이 손학규 대표 등 당권파에 맞서 결성한 ‘당내당(黨內黨)’ 성격의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은 것이다.

유 의원의 일선 복귀는 당권파와의 노선 갈등을 넘어 탈당 후 신당 창당 등 야권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실제로 유 의원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변혁’ 회의에서 “이대로(손 대표 체제하에서)는 아무 희망도 없고 절망뿐이라는 공통 인식을 갖고 있다”며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의원들과 원외 지역위원장, 당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지 빠른 시일 내에 결론 내리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의 발언은 탈당 후 창당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정치권에서는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탈당이 현실화할 경우 보수 통합 논의가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4. 5년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김태형 두산 감독

김태형(52) 두산 감독이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두산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프로야구 N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6-5의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두산은 SK와 88승 1무 55패(승률 0.615)로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9승 7패)에서 앞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두산은 통산 4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삼성을 이끈 류중일 LG 감독에 이어 김 감독이 두 번째다. 김 감독은 또 두산 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뚝심 리더십’에 비유된다. 전력의 기본 틀을 짜기 전까지는 고민을 거듭하지만 구상이 끝나면 좀처럼 틀을 흔들지 않는 스타일이다. 위기로 몰리더라도 뚝심 있게 자신의 구상을 밀어붙인다.

김 감독은 “지난 2년간 한국시리즈에서 패하며 배운 게 있다”며 “이번엔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5. ‘실탄 발사’로 사면초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갈수록 사면초가에 빠져들고 있다. 4일에는 ‘긴급정황규례조례’(긴급법) 발동을 결정하는 특별행정회의를 소집했다.

18주차 주말시위를 앞두고 위기를 힘으로 누르는 비상대권에 의지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가 최근 얼굴에 미소를 머금을 수 있었던 기회는 중국 건국 70주년 국경절(1일)에 홍콩대표로 참석해 귀빈석에 앉아 있을 동안뿐이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베이징(北京)의 축제를 비웃듯 람 장관이 자치수반으로 이끄는 홍콩은 반중(反中) 기류로 검게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당시 ‘애도의 날’ 시위에 참여한 18세 고등학생은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아직도 중태에 빠져 있다. 검은 옷 시위대는 “피의 빚을 반드시 갚겠다”는 말로 강도 높은 시위를 예고했다. 사실 그의 신임은 바닥에 떨어진 지 오래다. 람 장관의 사퇴 의사를 받아든 중국 정부가 허락하지 않아 수반 이름만 유지하고 있다. 람 장관이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려던 시민과의 공개대화에서 들었던 답은 “당신은 정말로 홍콩을 사랑하는가” 라는 비난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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