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장 등 위조한 적도 없어
모친 안한일 했다할까 걱정”


조국 법무부 장관 딸 조모(28) 씨가 4일 서울대 허위 인턴과 동양대 봉사활동 표창장 위조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다. 위조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더 나아가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된다”고 말했다. 검찰과 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조 씨는 이날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기소되고 대학원이나 대학 입학이 취소되고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러면 정말 억울하다. 제 인생의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이라면서도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시험은 다시 치면 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 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검찰 조사에서 2009년 5월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할 당시 “집에서 인턴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이어 “(관련 혐의로) 기소가 된다면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할 것이고, 제 삶도 새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을 비롯한 조 장관 일가 의혹 보도에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조 씨는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기분이다”며 “처음에는 억울하고 온종일 울기도 했다. 이제는 꼭 이겨내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씨는 인터뷰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주변에서 어머니가 수사를 받고 있는 저를 보호하려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들을 다 했다고 할 수 있다고들 한다”며 “저는 어떻게 돼도 상관없으니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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