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크루즈 이용 단체 여행 규제 조치가 풀리지 않으면서 거액을 들여 개장·확장한 크루즈 터미널의 이용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4일 드러났다.

해양수산부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110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준공한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는 지금까지 단 한 척의 크루즈선만 기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항 크루즈 터미널은 지난해 9월 323억 원을 투입해 확장 공사를 완료했지만, 이후 3척만 기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크루즈 터미널 이용 현황도 2016년 791항차, 이용객 195만3777 명에서 2018년에는 131항차, 20만1589명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크루즈 관련 인프라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데도 해수부는 이를 중국과의 협상 안건에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유진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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