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미·북 신뢰받는 중립국
1월 협상 때 철저보안 인정받아
미국과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을 선택했다. 이는 스웨덴이 미·북 양측으로부터 신뢰받는 중립국이라는 점, 지난 1월 남·북·미 북핵 수석대표 협상에서 철저한 보안 능력을 보였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으로 출발, 오후 5시 40분쯤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대사 일행은 공항 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반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출구를 이용하지 않고 귀빈 출구를 이용해 언론을 피해 빠져나갔다. 북한 대표단은 알란다 공항에서 검은색 차량 서너 대에 나눠탄 뒤 스톡홀름 북쪽 외곽 리딩외에 위치한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갔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미국 대표단도 스톡홀름에 합류했다. 예비접촉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스웨덴은 한국전 휴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중립국감독위원회 4개국 중 1개국이다. 사회민주주의를 채택한 스웨덴은 냉전 시대에 공산 진영 국가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북한과는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또 1975년에는 서방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했다. 2017년에는 북한에 억류돼 의식불명에 빠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과 관련한 교섭을 맡았다. 또 스웨덴이 하노이 정상회담을 앞둔 1월 당시 양측 실무대표인 비건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현 제1부상) 간 2박 3일 협상을 주재한 경험도 고려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가한 당시 협상은 스톡홀름 인근 휴양시설에서 개최됐는데 스웨덴의 철저한 경호로 협상 기간 관련 논의 내용이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1월 협상 때 철저보안 인정받아
미국과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여 만에 재개되는 실무협상 장소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을 선택했다. 이는 스웨덴이 미·북 양측으로부터 신뢰받는 중립국이라는 점, 지난 1월 남·북·미 북핵 수석대표 협상에서 철저한 보안 능력을 보였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3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중국국제항공 항공편으로 출발, 오후 5시 40분쯤 스톡홀름 알란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김 대사 일행은 공항 터미널에 도착한 뒤 일반 탑승객들이 이용하는 출구를 이용하지 않고 귀빈 출구를 이용해 언론을 피해 빠져나갔다. 북한 대표단은 알란다 공항에서 검은색 차량 서너 대에 나눠탄 뒤 스톡홀름 북쪽 외곽 리딩외에 위치한 스웨덴 주재 북한대사관에 들어갔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미국 대표단도 스톡홀름에 합류했다. 예비접촉의 정확한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안을 유지하려는 모습이었다.
스웨덴은 한국전 휴전협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중립국감독위원회 4개국 중 1개국이다. 사회민주주의를 채택한 스웨덴은 냉전 시대에 공산 진영 국가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북한과는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또 1975년에는 서방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설치했다. 2017년에는 북한에 억류돼 의식불명에 빠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석방과 관련한 교섭을 맡았다. 또 스웨덴이 하노이 정상회담을 앞둔 1월 당시 양측 실무대표인 비건 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현 제1부상) 간 2박 3일 협상을 주재한 경험도 고려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참가한 당시 협상은 스톡홀름 인근 휴양시설에서 개최됐는데 스웨덴의 철저한 경호로 협상 기간 관련 논의 내용이 전혀 유출되지 않았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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