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피하려 즉각 보복 대신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
USTR “EU제품 관세 발효시
운송중인 상품 유예기간 안줘”
유럽연합(EU)이 미국의 EU산 제품에 대한 최대 25% 징벌적 관세 부과에 맞대응을 예고하면서도 자동차 등으로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즉각 보복 대신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8일로 예정된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 발효 시 운송 중인 상품에 유예기간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니얼 로사리오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EU 수출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징벌적 관세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이 대응조처를 한다면 EU도 그렇게 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맞대응을 경고했다.
EU의 협상론은 양측 간 무역전쟁이 자동차 등으로 무차별 확전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자동차·부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EU, 일본 등과의 협상 최종시한은 오는 11월 13일이다. 한 EU 관계자는 WSJ에 “EU 회원국 상당수는 에어버스 문제로 인한 추가관세 부담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해 자동차 관세를 유발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일단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아랑곳없이 EU산 자동차 등에 대한 고율 관세카드를 꺼내 들거나 내년 초 WTO가 미국 항공사 보잉에 대해서도 보조금 결정을 내릴 경우 무역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USTR는 오는 18일 관세 발효 시점에 미국으로 운송 중인 EU산 제품에 대해서도 별도 유예기간을 주지 않고 곧바로 관세 부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
USTR “EU제품 관세 발효시
운송중인 상품 유예기간 안줘”
유럽연합(EU)이 미국의 EU산 제품에 대한 최대 25% 징벌적 관세 부과에 맞대응을 예고하면서도 자동차 등으로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즉각 보복 대신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18일로 예정된 EU산 제품에 대한 관세 발효 시 운송 중인 상품에 유예기간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니얼 로사리오 EU 집행위원회 통상담당 대변인은 이날 “미국이 EU 수출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면서 “징벌적 관세는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에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이 대응조처를 한다면 EU도 그렇게 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맞대응을 경고했다.
EU의 협상론은 양측 간 무역전쟁이 자동차 등으로 무차별 확전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자동차·부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점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EU, 일본 등과의 협상 최종시한은 오는 11월 13일이다. 한 EU 관계자는 WSJ에 “EU 회원국 상당수는 에어버스 문제로 인한 추가관세 부담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해 자동차 관세를 유발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U는 일단 자제한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아랑곳없이 EU산 자동차 등에 대한 고율 관세카드를 꺼내 들거나 내년 초 WTO가 미국 항공사 보잉에 대해서도 보조금 결정을 내릴 경우 무역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USTR는 오는 18일 관세 발효 시점에 미국으로 운송 중인 EU산 제품에 대해서도 별도 유예기간을 주지 않고 곧바로 관세 부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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