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가 지역 내 사회적경제 조직과 손잡고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말벌 퇴치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여름과 가을철 주로 활동하며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말벌을 소탕하기 위해 ‘비(bee) 119 도시벌집제거사업단’을 구성, 말벌 출몰이 잦은 지역에 최근 20개의 말벌 포획기를 설치했다. 성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성동지역자활센터, ㈜어반비즈서울, 성동두레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지역 내 사회적경제 조직이 사업단을 꾸리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힘을 보탰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소방관의 과다한 벌집 제거 업무를 줄이면서 취약계층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소방관이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65만 건 중 벌집 제거를 위해 출동한 사례가 15만 건에 이르는 실정이라 정작 인명구조 활동에 공백이 생기는 것으로 구는 파악했다.

이에 구는 도시 양봉 사업을 하는 ㈜어반비즈서울이 사업의 전반을 맡아 말벌 포획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 등에 힘쓰도록 했다. 성동지역자활센터에서 주민들이 포획 인력으로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연결 업무를 맡고, 성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홍보와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신입직원 연수 프로그램 중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말벌 포획기 설치 작업에 동참하도록 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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