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동중 실무자들에게 지시
‘돈전달책’과 말맞춘 정황도
법원, 내일 구속여부 결정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 씨가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관련해 대규모 증거인멸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씨가 웅동중 실무자들에게 해당 서류를 모두 파기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돈 심부름’을 했던 지인들과 말을 맞췄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씨에 대해 8일 오전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웅동학원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씨가 지난 8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학교 실무자들에게 “관련 서류를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2010년대 중반 지인을 시켜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2명의 부모로부터 1억 원씩 총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돈을 건넸던 지원자는 모두 교사로 채용됐다. 이 과정에서 돈을 운반하고 수고비 명목으로 돈을 챙긴 지인 A 씨와 B 씨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 1일과 4일 각각 구속됐다.
조 씨는 웅동학원 채용비리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A 씨와 B 씨에게 도망 다니며 관련 자료를 폐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B 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만 통화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
A 씨는 최근 검찰수사에서 “조 씨와는 상관이 없고 내가 다 알아서 했다”고 진술하는 등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조 씨가 이들 외에도 웅동학원 관계자들의 입단속을 시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씨를 채용비리의 주범으로 판단하고 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씨는 이 외에도 웅동중 이전 공사대금과 관련해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과 27일, 그리고 이달 1일 조 씨를 세 차례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더 나아가 채용비리 사건 당시 웅동학원 이사였던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모친 박정숙 이사장의 관여 여부와 함께, 확인된 2건 이외의 다른 채용비리 사례가 있었는지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검찰은 조 씨가 돈심부름을 한 지인들에게 함구를 요구하면서 모종의 대가를 약속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돈전달책’과 말맞춘 정황도
법원, 내일 구속여부 결정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 씨가 웅동학원 교사 채용비리와 관련해 대규모 증거인멸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씨가 웅동중 실무자들에게 해당 서류를 모두 파기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돈 심부름’을 했던 지인들과 말을 맞췄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법원은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씨에 대해 8일 오전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웅동학원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조 씨가 지난 8월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학교 실무자들에게 “관련 서류를 모두 없애라”고 지시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는 2010년대 중반 지인을 시켜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2명의 부모로부터 1억 원씩 총 2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로 돈을 건넸던 지원자는 모두 교사로 채용됐다. 이 과정에서 돈을 운반하고 수고비 명목으로 돈을 챙긴 지인 A 씨와 B 씨는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지난 1일과 4일 각각 구속됐다.
조 씨는 웅동학원 채용비리 보도가 나오기 시작하자 A 씨와 B 씨에게 도망 다니며 관련 자료를 폐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와 B 씨는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가 아닌 공중전화로만 통화하는 등 치밀하게 움직였다.
A 씨는 최근 검찰수사에서 “조 씨와는 상관이 없고 내가 다 알아서 했다”고 진술하는 등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조 씨가 이들 외에도 웅동학원 관계자들의 입단속을 시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씨를 채용비리의 주범으로 판단하고 4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씨는 이 외에도 웅동중 이전 공사대금과 관련해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 소송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과 27일, 그리고 이달 1일 조 씨를 세 차례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더 나아가 채용비리 사건 당시 웅동학원 이사였던 조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모친 박정숙 이사장의 관여 여부와 함께, 확인된 2건 이외의 다른 채용비리 사례가 있었는지도 면밀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검찰은 조 씨가 돈심부름을 한 지인들에게 함구를 요구하면서 모종의 대가를 약속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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