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미국行 택하며 복귀 일축
劉 “오고 안오고보다 뜻이 중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돌연 미국행을 택함에 따라 안철수계·유승민계가 연합한 비당권파의 ‘제3지대 신당 창당’ 구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안 전 대표가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대표와 거리를 둔 채 독자 행보에 나설 경우 ‘안철수계·유승민계 동반 탈당 후 신당 창당’ 계획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미국행을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알지 못했다”면서 “미국에 간 것은 원래 (있었던) 계획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대표는 “(변혁과 뜻을 함께하자고) 안 전 대표에게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고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이미 원내와 원외 할 것 없이 창당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고, 실제 물밑에서는 이를 위한 작업이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안 전 대표가 끝내 독자 노선을 택할 경우 함께 행동을 감행하려 했던 안철수계 인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인식하듯 유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오고 안 오고보다 뜻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변혁에 참여 중인 (안철수계·유승민계 의원) 15인은 똘똘 뭉쳐서 같이 하고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래전 계획했던 대로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대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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