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硏, 721개사 분석

매출액 8조8000억이지만
5G업종 제외땐 2%P 감소
화장품·의류 등 11% 줄어
경기관련 소비재 지속둔화


지난 2분기 상장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됐지만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개시로 관련 업종이 크게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5G 관련 업종 제외한 중소기업들의 영업이익은 반토막 이상으로 크게 악화해 중소기업 실적의 업종별 편차가 크다는 분석이다.

7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분기 상장 중소규모 기업의 실적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비금융 상장기업 중 매출액 1000억 원 미만인 ‘중소규모 기업’ 721개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합산 매출액은 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18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중소규모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810억 원으로, 2018년도 적자에서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한 이후 계속해서 개선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5G 서비스 개시로 매출이 많이 늘어난 통신장비, 핸드셋, IT 서비스 등 업종을 제외할 경우 중소규모 기업들의 수익성은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분기 5G 관련 업종의 비중은 전체 중소규모 기업에서 매출액 기준 12%, 영업이익 기준 53%를 차지했다.

해당 업종을 제외한 중소규모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8%로, 전체 매출액 증가율에서 2.0%포인트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5G 관련 업종을 제외한 중소규모 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볼 때 경기 관련 소비재 분야에서 매출 성장세가 지속해서 둔화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내구재(의류,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 0.1% 증가했는데, 1분기에 13% 증가했던 데서 증가율이 크게 둔화됐다.

보고서는 “상장 중소규모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개선됐으나 분기별로 실적의 변동성과 업종별 편차 크다”고 지적했다.

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