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분석

중국에서 일본 콘텐츠의 지적 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이 인기를 끄는 반면 한국 IP 게임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게임시장에서는 한류(韓流)가 아닌 일류(日流)가 대세인 셈이다.

7일 한국무역협회 청두지부가 발표한 ‘중국 2차원 모바일 게임시장 특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15.4% 증가한 1340억 위안(약 22조5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등 2차원 문화 콘텐츠의 기존 IP를 활용하거나 모방해 재생산한 2차원 모바일 게임 시장은 19.5% 성장한 191억 위안(약 3조2000억 원)이었다.

특히 중국의 2차원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존 IP는 애니메이션(59%)이었으며, 게임 선택 시 일러스트(88%)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중국 2차원 모바일 게임 인기 순위는 전통적인 애니메이션·만화 강국인 일본 IP가 2위, 4위, 5위에 각각 올랐다.

보고서는 “지난해 중국 내 유통된 2차원 게임의 IP는 일본이 71%, 중국이 24%를 차지했지만 한국은 그 외 5%에 포함돼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기업에 대한 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권인 판호 발급이 지난해 중단된 이후 중국 진출이 어려워졌다”며 “탄탄한 문화 콘텐츠 IP를 구축해 중국 기업과 협력, 게임을 개발하고 판호를 획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gsm@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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