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11일 오전 서울역에 노조가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11일 오전 서울역에 노조가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3일간 한시적… 임금인상 쟁점
코레일, 대체인력 4638명 투입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11일 오전 9시를 기해 사흘(14일 오전 9시까지)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안전 운행과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가용 대체인력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지만 KTX와 화물열차 등의 수송 차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코레일 노사는 그간 16차례에 걸친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노조 요구 4.0% 인상)과 근무조건 개선 등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와 더불어 2020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 4조 2교대 근무 형태 도입을 위한 안전인력 충원,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철도노조는 사측과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 4~6일 조합원 총회(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열고 73.4% 찬성률로 쟁의행위를 결정했다.

코레일이 파악한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운행률(평시 대비)은 수도권 전철 88.1%, KTX 72.4%, 새마을호 61.8%, 무궁화호 66.7% 수준이다. 화물열차의 경우 운행률이 32.1%로 떨어져 수출입 물량의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유지인력 9616명, 대체인력 4638명 등 총 1만4254명으로 평시 인력 2만3041명의 61.9% 수준이다.

코레일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근시간 열차를 집중 편성해 수도권 전철을 100%로 유지하고, 수출입 물량 및 긴급 화물 위주로 화물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강릉선 등 신규 노선의 운행으로 인력 수급이 여의치 않은 상태에서 파업이 시작돼 KTX·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20~60% 감축 운행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날 강행된 철도 파업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속출했다.

박정민·서종민 기자 bohe00@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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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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