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 수익률 -9.91%
통일관련 펀드도 9.16% 손실
현실 무시 ‘정책 이벤트’ 한계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끌고 그 과실을 국민이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야심 차게 내놓은 ‘1호 관제펀드’인 ‘코스닥 벤처펀드’의 지난 1년여 동안 수익률이 -10%에 육박하면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실적이 하락하고 코스닥 시장 안팎의 악재가 겹치자 저조한 수익률을 피하지 못하고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신세가 된 것이다. 지난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주목받은 ‘통일’ 혹은 ‘남북 경제협력’ 관련 펀드 역시 성적표가 초라한 것은 마찬가지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현재 설정액 10억 원 이상 규모의 공모형 코스닥 벤처펀드 12개의 1년간 수익률이 -9.91%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간의 수익률은 -12.65%였다. 지난해 4월 정부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방침을 밝히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직접 IBK기업은행 마포지점에서 ‘1호’ 투자자로 나서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당시 최 전 위원장은 “국민 누구나 혁신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세제 혜택 등이 뒷받침되자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며 한 달 만에 설정액 2조 원을 넘기고 한때 3조 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저조한 수익률과 시장 침체 등을 겪으며 10일 기준 설정액은 4981억 원에 불과했다. 지난 1년 동안에만 2213억 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해부터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반짝’ 주목받은 통일 및 남북 경협 관련 펀드 역시 비슷하게 저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통일 관련 펀드 16개의 지난 1년간 평균 수익률은 -9.16%로 역시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펀드가 9%대에서 최대 11.55%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악화하는데 정부의 관심 정책 분야에서만 주가가 올라 투자 수익이 오르길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통일관련 펀드도 9.16% 손실
현실 무시 ‘정책 이벤트’ 한계
문재인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끌고 그 과실을 국민이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야심 차게 내놓은 ‘1호 관제펀드’인 ‘코스닥 벤처펀드’의 지난 1년여 동안 수익률이 -10%에 육박하면서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실적이 하락하고 코스닥 시장 안팎의 악재가 겹치자 저조한 수익률을 피하지 못하고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신세가 된 것이다. 지난해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주목받은 ‘통일’ 혹은 ‘남북 경제협력’ 관련 펀드 역시 성적표가 초라한 것은 마찬가지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 현재 설정액 10억 원 이상 규모의 공모형 코스닥 벤처펀드 12개의 1년간 수익률이 -9.91%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간의 수익률은 -12.65%였다. 지난해 4월 정부는 코스닥 벤처펀드 출시 방침을 밝히고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이 직접 IBK기업은행 마포지점에서 ‘1호’ 투자자로 나서며 흥행몰이에 나섰다.
당시 최 전 위원장은 “국민 누구나 혁신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세제 혜택 등이 뒷받침되자 빠르게 자금이 유입되며 한 달 만에 설정액 2조 원을 넘기고 한때 3조 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저조한 수익률과 시장 침체 등을 겪으며 10일 기준 설정액은 4981억 원에 불과했다. 지난 1년 동안에만 2213억 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지난해부터 남북 화해 분위기를 타고 ‘반짝’ 주목받은 통일 및 남북 경협 관련 펀드 역시 비슷하게 저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통일 관련 펀드 16개의 지난 1년간 평균 수익률은 -9.16%로 역시 손실을 기록 중이다.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2%대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펀드가 9%대에서 최대 11.55%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경제 상황이 악화하는데 정부의 관심 정책 분야에서만 주가가 올라 투자 수익이 오르길 기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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