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택(오른쪽)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새로 내놓을 서비스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신창섭 기자
서영택(오른쪽) 밀리의 서재 대표이사와 임직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에서 새로 내놓을 서비스에 대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신창섭 기자
상품명 : 밀리의 서재
구독료 : 월 9900원
가입자 : 100만 명
특징 :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한 달 9900원으로, 4만5000권의 책을 볼 수 있다면 정말 ‘남는 장사’가 아닐 수 없네요.”

서울에 사는 회사원 김영재(36) 씨는 요즘 붐비는 출퇴근길이 짜증 나지 않는다고 한다. 1시간 가까이 되는 출퇴근길에 최근 출시된 신간들을 유명인들의 목소리를 통해 읽을 수 있어 오히려 이 시간이 기다려진다. 김 씨가 애용하고 있는 모바일 앱 ‘밀리의 서재’는 매달 월정액으로 전자책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구독경제 독서 플랫폼이다. 월 9900원만 내면 밀리의 서재에 등재된 4만5000권의 책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올 연말쯤에는 등재 도서가 5만 권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밀리의 서재를 설립한 서영택(53) 대표는 웅진씽크빅 대표이사를 역임하는 등 출판·도서 업계의 대표적인 전문가다. ‘밀리’는 ‘꿀 밀(蜜)’과 ‘마을 리(里)’가 결합한 말로, ‘독서와 무제한 친해져’ 출판과 도서 시장이 ‘꿀이 흐르는 마을’이 되기를 소망한다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설립 3년 정도 된 스타트업이지만, 회원 100만 명(무료회원 포함)에 ‘2019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콘텐츠 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신용보증기금 혁신 아이콘 1기 선정’ 등 무시 못할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가 가진 큰 강점 중 하나는 유명인들이 직접 책을 읽어주는 ‘리딩북’ 서비스. 박찬욱 감독과 음악인 장기하, 배우 구혜선·한승연, 작가이자 개그맨인 유병재 등 유명인들이 30분 정도로 책을 요약해 직접 읽어준다. 출퇴근 시간에 듣기에 최적의 서비스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채팅형 전자책 ‘밀리 챗북’ 서비스도 구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밀리의 서재에서 직접 기획 제작해 서비스하는 독점 콘텐츠 ‘밀리 오리지널’도 차별화된 요소다. ‘82년생 김지영’ 저자인 조남주 소설가를 비롯해 7인의 테마 소설집 ‘시티픽션’,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0인의 테마 소설집 ‘Monster’ 등을 내놨다.

전자책뿐 아니라 종이책 정기배송 서비스도 곧 시작한다. 월 1만5900원만 내면 전자책은 물론, 두 달에 한 권씩 최신 서적을 시중 서점보다 먼저 받아 볼 수 있다. 시티픽션이 종이 서적으로 처음 제공될 예정이고, 유명 소설가인 김영하 작가가 내놓을 신간도 이 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 팀장은 “우리 국민 월평균 독서량은 0.75권에 불과하지만, 밀리의 서재 회원들의 평균 독서량은 7.1권에 달한다”며 “전자책에 더해 오프라인 종이책 정기구독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전 국민이 독서와 무제한 친해져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게 회사의 목표”라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임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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