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선 3일간 총파업 예고

학교 조리원 등 비정규직도
7월 이어 2번째 파업 가능성


전국철도노조의 시한부 파업이 시작 72시간 뒤인 14일 오전 9시에 종료됐다. 주말여행에 나선 시민들의 불편이 곳곳에서 발생했지만 이틀 뒤인 16일부터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도 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출근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14일 수도권 전철은 정상화 수준, KTX와 일반열차는 단계적으로 운행을 정상화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밝힌 이날 전체 열차운행률은 91.2%이며 이 가운데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99.9%다. 다만 파업에 참여한 인력이 다시 복귀하는 시간이 필요해 KTX 완전 정상화는 오후 6시 이후, 일반열차 정상화는 오후 10시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14일 열차 운행률은 KTX 80.5%, 일반열차 74.4%, 화물열차 35.2%로 전망된다.

주말 동안 이어진 파업으로 시민들 불편은 곳곳에서 감지됐다. 특히 지난 11일 오후 6∼8시 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에서는 운행 열차가 줄어든 여파로 전동차 내부가 승객들로 가득 찼고, 일부 구간에서는 공간이 부족해 열차에 탑승하지 못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교통 대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6일부터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사흘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법규를 지키며 진행하는 준법투쟁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와 달리 총파업에 돌입하면 출퇴근 시간을 중심으로 한 교통 혼잡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노조 측은 파업 시작 시 지하철 운행률이 60∼7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급식 조리원, 돌봄 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종사자의 내년도 임금을 협상 중인 교육 당국과 학교 비정규직노조가 막판 협상 끝에 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조는 협상 결렬 시 오는 17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지난 7월 총파업으로 “학생을 볼모로 한다”는 비판을 받은 만큼 양측 모두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정선형·윤정아 기자 linear@munhwa.com
정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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