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재단 회장賞 김디나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값진 마음을 가진 우리 어머니.

어머니 안녕하십니까, 저 디나입니다. 저 어머니께 할 말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일 하러 가서 집에 돌아오실 때쯤 매일 아파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온몸에 붙인 파스에, 근육통에, 감기도 잘 걸리시고, 몸이 많이 약해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께서 잠을 주무시다가 무척이나 아파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매일 얼마나 힘드셨으면 눕자마자 잠드시고, 아침 일찍 나가셔서 밤늦게 돌아오시고….

저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매일 힘들어하면서도 일부러 저의 앞에선 매일 미소를 지으십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볼 때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아, 내가 열심히 해서 가족들 돈 걱정 없이 살게 해주고 싶다, 꼭 성공해서 좋은 옷,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음식들 많이 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다짐도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좋은 옷 입혀주시고, 좋은 것 해주시지만 어머니 옷에는 구멍이 나 있는 걸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옷도 좋은 거 하나 못 사 입으시고 몇 천 원짜리나 세일하는 것만 사 입으시고, 그래서 저는 최대한 학교생활을 착실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최대한 도와주려고 노력하며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어머니, 제가 꼭 성공해서 좋은 거 다하며 살 수 있게 해줄게요. 매일 저를 위해 돈 벌려고 아프면서까지 해주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어머니께서 제게 신경 쓰시는 것보다 어머니 자신에게 신경을 더 써주셨으면 해요. 어머니의 행복이 저의 행복입니다.^v^ 이제는 제가 가족들과 어머니를 보살펴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어머니는 그냥 제 곁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재미있고, 즐겁게, 활기차게 살아주세요.

어머니께선 가난한 사람들을 볼 때면 항상 도와주시곤 하셨죠. 한 할머니께선 어머니의 작은 도움을 무척이나 고마워하셨죠. 저희 형편도 어려운데 도와주시는 어머니를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의 작은 도움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무척이나 행복해질 수 있구나!”

어머니께선 매일 저를 사랑해 주셨죠. 어머니와 함께 있으면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고 편해집니다. 그런 어머니에게 저는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저는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노력하여 반드시 성공하겠습니다. 저희 집이 가난해도 어머니의 마음과 한결같은 미소는 이 세상에서 얼마를 주든 돈으로 살 수 없을 만큼 커다란 다이아몬드보다도 값지십니다. 저희는 마음만큼은 세상에서 부자예요.

저희 가족에게 어머니는 가장 필요한 존재입니다. 어머니와 가족들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항상 미안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모든 게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사랑합니다.



* 문화일보 후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주최 ‘감사편지 쓰기’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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