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갈까보다’ 공연
판소리 명창 김소희, 가야금병창 명인 박귀희, 남사당놀이 예능보유자 남운용의 무대를 재현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오는 17일과 18일 이틀간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열리는 민속악단 창단 40주년 기념 정기공연 ‘갈까보다’에서다. 경기음악의 지영희, 서도소리의 오복녀, 경기민요의 안비취 명창 등의 음악을 되짚는 무대가 함께 한다.
국립국악원은 “민속악단 40년사를 돌아보는 두 번째 공연으로, 고인이 된 민속악 명인·명창 6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는 의미에서 ‘갈까보다’를 제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춘향가의 한 대목이기도 한 ‘갈까보다’는 이번 공연에서 김소희 명창의 맥을 이은 민속악단의 이주은 명창이 부른다.
이번 공연에서 민속악단의 박현숙, 위희경, 천주미가 박귀희 명창의 ‘녹음방초’와 ‘골패타령’을 가야금병창으로 연주한다(사진). 유지숙 명창을 비롯해 김민경, 장효선 단원은 평양 출신의 서도소리 명창 오복녀를 기념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민속악단은 민요계 전설로 남은 안비취 명창이 생전에 즐겨 부른 경기 12잡가 중 ‘제비가’ 등도 들려준다.
이번 공연은 지영희 명인의 대풍류 중 염불풍류로 문을 열고, 남용운 명인이 되살린 남사당놀이로 막을 내린다. 각 명인을 기리는 공연 사이에 무대 영상과 악기별 독주를 넣을 예정이다.
김영길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40주년 기념 공연을 통해 민속악이 미래 지향적인 예술로 한걸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1만~2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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