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된 비단잉어들은 안 회장이 30여 년 전부터 각별한 애정을 쏟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잉어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에이스침대의 각 공장 연못에서 노닐다 추운 겨울이 되면 안전한 경기 여주의 양어장으로 옮기지는 등 정성껏 관리돼 왔다. 특히 회사 측은 “기증된 비단잉어들이 빛깔이 곱고 무늬가 균등한 고급 품종으로, 6억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안 회장은 “나도 실향민이어서 실향민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모양을 닮은 통일연못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비단잉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실향민들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림 기자 bestm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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