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계약 1년 연장
경영난·인력부족에 복구 난항


싸이월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홈페이지 접속이 지난 15일 일부 정상화됐지만, 사진열람 등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의 불안이 여전하다. 싸이월드 측에서 인터넷주소 도메인 계약을 1년 연장하는 등 가까스로 되살아났으나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어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16일 싸이월드 측으로부터 회신을 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싸이월드 경영진은 현재 홈페이지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력 문제 등이 있어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이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싸이월드에 올린 글과 사진의 저작권은 이용자에게 있다”며 “이용자가 올린 자료들은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싸이월드 측에서 일방적으로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삭제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싸이월드는 지난 10일부터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사전 고지 없이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 사이에 데이터 분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2000년대 국민 미니홈피로 불리던 싸이월드는 3040 세대에게 ‘추억창고’와 같은 존재다. 다양한 사진과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게재된 사진이라도 백업할 수 있게끔 해달라는 글들이 게재됐다. 한 청원자는 “싸이월드에 올린 사진이 5000장 정도인데 다 날릴 위기에 처했다”며 “사진을 백업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경영난으로 직원들이 잇따라 퇴사하면서 현재 서비스를 복구할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도 민원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에 의하면 이용자에게는 자신의 정보 일체를 사업자에게 요청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이는 정상적인 영업 활동을 하는 회사일 경우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사가 문을 닫을 경우 ‘과징금 부과’ 이외에 정부가 어떤 조처를 할 수 있는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