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위기감 속에 지난 12일 올해 첫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충남 천안 봉강천 야생 조류 분변 시료에서 검출되자 전남도, 경남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AI를 막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16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내년 2월까지 도와 동물위생시험소, 22개 시·군 등에 27개의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면서 AI 사전 예방을 위한 선제적 방역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ASF처럼 도내 모든 시·군에 AI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오리농장 출입구부터 울타리 둘레에 생석회 차단방역 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종오리 농장에 대해서는 전담 공무원을 지정, 수시로 점검하도록 했다. 철새도래지 10곳과 주변 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해서는 매일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야생 조류 분변 검사도 당초 계획했던 260건에서 860건으로 늘리기로 했다. 전남에서 사육되는 오리는 500마리로 전국 1위, 닭은 2578만 마리로 전국 5위이다.

경남도도 본격적인 철새 유입에 대비한 AI 차단방역에 나섰다. 도는 우선 창원 주남저수지 등 주요 철새도래지 9곳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시·군의 철새도래지 방역 상황 및 인근 농가 방역 실태를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점검반은 도청 동물방역과 및 동물위생시험소 직원으로 7개 반(14명)을 편성해 매일 소독 차량을 동원한 소독 여부, 탐방객 발판 소독조 설치 여부, 주변 농가의 소독시설 정상 작동 및 그물망 설치, 방사 사육 여부 등을 점검한다.

무안=정우천·창원=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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