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구성·판매형태 등 점검
‘라임’ 환매중단 1조5587억
금융 당국이 처음으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최근 ‘모험 자본 육성’ 등의 취지에 따라 빠른 규제 완화 속에 ‘그들 만의 세계’로 돌아가던 사모펀드에 최근 경각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뿐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해 주목을 받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대해서도 개인 또는 법인이 투자자(LP)인 경우 그 내용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1일 “조만간 PEF 중 개인 혹은 법인이 투자자로 참여한 경우와 헤지펀드 중에서는 운용 상황이 특이한 사모펀드에 대해 들여다보고 문제가 나타날 경우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원금 손실을 가져온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시장 불안이 높아지자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금감원은 빠르면 이번 주부터 사모펀드의 자산구성, 운영구조, 판매형태(개방·폐쇄형), 차입(레버리지) 현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되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와 유사한 형태의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우선 서면 조사를 통해 현황 파악과 유동성 관리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유동성 악화에서 비롯된 점을 고려해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을 우선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는 평소 환매 요구에 대비해 자금을 확보해 두는 등 펀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런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 자산이 대거 편입돼있는 만큼 메자닌 투자 펀드도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이 파악한 라임자산운용의 상환·환매 연기·중단 가능 자펀드 개수는 157개, 금액은 1조5587억 원에 이른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라임’ 환매중단 1조5587억
금융 당국이 처음으로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최근 ‘모험 자본 육성’ 등의 취지에 따라 빠른 규제 완화 속에 ‘그들 만의 세계’로 돌아가던 사모펀드에 최근 경각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문 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뿐 아니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해 주목을 받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대해서도 개인 또는 법인이 투자자(LP)인 경우 그 내용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1일 “조만간 PEF 중 개인 혹은 법인이 투자자로 참여한 경우와 헤지펀드 중에서는 운용 상황이 특이한 사모펀드에 대해 들여다보고 문제가 나타날 경우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원금 손실을 가져온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에 이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시장 불안이 높아지자 점검에 나서는 것이다.
금감원은 빠르면 이번 주부터 사모펀드의 자산구성, 운영구조, 판매형태(개방·폐쇄형), 차입(레버리지) 현황 등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문제가 되는 (라임자산운용의) 펀드와 유사한 형태의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며 “우선 서면 조사를 통해 현황 파악과 유동성 관리 상태를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유동성 악화에서 비롯된 점을 고려해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을 우선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는 평소 환매 요구에 대비해 자금을 확보해 두는 등 펀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런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 자산이 대거 편입돼있는 만큼 메자닌 투자 펀드도 점검 대상이다. 금감원이 파악한 라임자산운용의 상환·환매 연기·중단 가능 자펀드 개수는 157개, 금액은 1조5587억 원에 이른다.
박세영 기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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