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필리
구독료 : 1만1300~1만3800원
가입자 : 2000명
특징 : 모바일로 건강 관리도
‘건강’과‘웰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한국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3000억 원으로 2016년보다 20%가량 성장했다. 전 세계 건강식품 시장도 오는 2025년에는 48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관심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됐다. 국민 대부분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지만, 정작 내 몸에 맞는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고 복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해 3월 영양제 정기 구독 서비스 ‘필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케어위드’를 설립한 고성훈(37) 대표는 이런 틈새를 공략해 시장을 창출해 가고 있다.
‘필리’는 국내 약학박사들이 직접 만든 영양제를,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확보된 구독 신청자의 몸 상태에 맞게 추천해 정기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비타민 영양제, 해조 칼슘, 마그네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부터 오메가, 루테인, 밀크시슬까지 7개 영양제 제품을 배송한다. 영양제 가격은 제품에 따라 1만 원대 초반이며, 한 고객이 평균 3개 정도의 영양제를 복용한다. 구독자에게는 모바일로 건강 관리도 해 준다.
고 대표는 21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양제를 사업 종목으로 선택한 것은 시장 성장세가 매우 매력적이었기 때문”이라며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간호를 하면서,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가슴 깊이 느끼고 이를 사업적으로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필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필리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로, 이제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으나 추천서비스 누적 사용자가 11만 명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필리 서비스를 통해 한 번이라도 영양제를 구매한 고객은 5000명에 달한다. 서비스 시작 후 고객 1000명을 달성하는 데 8개월가량 걸렸는데, 이후 2000명을 달성하기까지는 4개월가량밖에 걸리지 않았다. 매월 30~40%에 달하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금 1000만 원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고 대표 등 3명이 공동 창업했다. 고 대표는 지난 2010년 신현성 티몬 창업주와 함께 티몬에서 일하기도 했다. 지금도 가끔 만나면서 사업적인 조언을 듣는다고 한다.
고 대표는 “가장 적합한 음식이나 운동, 정신건강 등 전반적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며 “나아가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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