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가 임시 주차장·고물상 자리로 전락했던 옛 가리봉시장 자리에 청년주택과 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을 건립한다.

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약을 맺고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 우마길 19-3 일대에 청년주택·공영주차장·주민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조감도)을 건립하는 ‘가리봉 구(舊) 시장부지 주차장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건물은 부지면적 3708.2㎡,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3층 공영·입주자전용 주차장, 지상 1~2층 창업지원센터와 주민 편의시설, 지상 3~10층 청년임대주택 220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사업은 토지보상, 실시설계, 공공주택 통합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구는 부지를 무상 사용하도록 허가하고, SH공사는 사업비를 투입한다.

옛 가리봉시장은 1970년대 호황을 누렸으나 구로공단 쇠퇴 이후 화재와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해제 등 우여곡절을 겪고 지금은 사설 주차장, 고물상 등으로 임시 사용돼 주민의 재정비 요구가 많았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청년주택 공급으로 인한 청년 유입을 통해 구로구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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