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올해산 쌀값 지킨다”

벼 우선 지급금 지난해보다 높은 6만 원 수준…무이자 자금 1조9000억 원 지원

농협(회장 김병원)은 최근 태풍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돕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산 쌀값 지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 전국 150개 미곡종합처리장(RPC) 및 산지농협을 통해 농가의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한다. 또한 수확기 벼 출하농가의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우선 지급하는 중간 정산금인 ‘벼 우선 지급금’도 지난해 평균 5만3000원보다 7000원 높은 6만 원 수준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산지농협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지농협이 원활하게 벼를 매입할 수 있도록 1조9000억 원의 무이자 자금을 지난해보다 열흘 정도 앞당겨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태풍 피해 벼의 시장격리에 적극 협력하기 위해 산물 벼 형태의 매입으로 농가에 편의를 제공하고 시장유통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가의 절반 이상인 쌀 생산 농업인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협의 역량을 총동원해 올해산 쌀값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378만t으로 신곡수요량 대비 2만t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추가 태풍 등의 영향으로 11월 중순 발표되는 최종 생산량은 이보다 훨씬 더 적을 것이라는 게 산지의 의견이다.

김윤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