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진출 파티서 여기자에게 욕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브랜든 타우브먼(사진) 부단장이 여성비하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타우브먼 부단장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월드시리즈 진출을 축하하는 파티에서 부적절한 단어를 입에 올린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고, 불쾌감을 느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휴스턴은 지난 20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꺾어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파티를 열었다. 타우브먼 부단장은 파티 도중 3명의 여기자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우리 팀에 로베르토 오수나가 있어 너무 기쁘다”고 소리쳤다. 오수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이던 지난해 5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7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휴스턴은 지난해 7월 오수나를 영입했으며, 폭력을 휘두른 선수를 ‘저렴하게’ 데려갔다는 비난을 받았다.

타우브먼 부단장의 여성비하는 22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통해 알려졌다. SI는 타우브먼 부단장이 오수나 영입에 따른 비난에 시달린 나머지, 홧김에 여성비하를 한 것으로 풀이했고, 휴스턴 구단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무책임한 보도”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휴스턴은 하루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휴스턴은 앞으로 폭력에 엄격하고, 폭력 근절을 지원하는 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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