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에 850억 투자 완공
연간 7억 병 생산 목표


수산전문기업에서 식품 생산과 포장 물류까지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동원그룹이 850억 원을 투자해 포장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성장동력인 무균충전음료사업을 강화해 오는 2026년 해당 사업에서만 2000억 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23일 동원그룹의 종합포장재회사인 동원시스템즈은 강원 횡성군에 설립한 무균충전음료(Asepti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생산라인 1개로 연간 1억7000만 병 생산이 가능한데, 향후 생산라인을 4개까지 확대해 연간 7억 병 생산 가능한 국내 최대 생산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무균충전이란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음료를 페트에 담는 제조 방식을 말한다. 기존에는 음료를 약 약 90℃의 고온 상태에서 페트에 담아내는 고온충전방식이 일반적이었으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열처리 공정이 없어 원료의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고 맛과 향도 살릴 수 있는 무균충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 일반 페트 음료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이 20% 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다.

국내 시장은 5년 동안 연평균 16%씩 고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4년 4억 병 규모에서 지난해 7억2000만 병, 올해 상반기에는 4억2000만 병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여전히 일본에 비하면 시장규모가 20분의 1 수준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크다. 동원시스템즈는 무균충전음료사업의 매출 목표를 2020년 500억 원, 2022년 1000억 원, 2026년 2000억 원으로 잡았다.

동원그룹은 수산기업 동원산업, 종합 식품 기업 동원F&B, 포장재 기업 동원시스템즈의 시너지를 통해 수산-식품-포장-물류에 이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글로벌 역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은 이날 “동원의 무균충전사업은 고품질과 친환경적 음료 제품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음료생산기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유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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