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은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추수가 마무리된다는 상강(霜降)이다. 올해 첫 산지 쌀값은 한 가마(80㎏)당 19만1912원으로 2018년 같은 날의 19만4772원보다 1.5% 낮은 값을 기록했다. 식습관의 서구화로 쌀 섭취량이 줄어들면서 국내 1인당 쌀소비량은 1980년 132.7㎏에서 2018년에는 61㎏까지 감소한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쌀이 건강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고 한다. 쌀은 밀가루보다 영양학적·기능적 측면에서 우수한 점이 많다. 쌀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밀가루의 2배 정도로 많은데 이는 성장발육 촉진, 두뇌 발달,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아침밥을 먹으면서 하게 되는 저작기능은 침 속에 있는 아밀라아제 등 소화효소를 음식물과 잘 섞이게 해 소화를 도와주는 것 외에 침 속의 페록시다아제라는 항균인자는 발암물질을 억제해 주는 기능도 있다. 무엇보다 저작기능 자체가 스트레스를 발산하는 효용이 있다. 타액 및 소화액 분비 촉진, 장기 활동 촉진, 장폐색증 감소, 역류성 식도염 예방, 집중력 및 기억력 향상 등 뇌기능 활성에 따른 치매 예방, 신경자극을 통한 감각기관 조절, 불안감 해소 등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은 건강관리에 중요한 장수 습관이기도 하다. 중요한 삶의 터전인 농촌을 살리고 내 몸을 살리는 아침부터 밥 먹기를 한번 해보자.
류기형·농협안성교육원 교수
류기형·농협안성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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