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全분야 지배력 강화할듯
시진핑 후계구도 그릴 가능성


미·중 무역전쟁과 장기화하는 홍콩 시위 사태 등 내우외환 속에서 중국 지도부가 중국 공산당의 중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를 28일 개막한다. 이번 회의의 주요 주제인 국가 통치 체계와 통치 능력의 현대화는 모든 분야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지배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후계자가 등장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전날 회의를 열어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4중전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견지와 완비, 국가 통치 체계와 통치 능력의 현대화 등이 4중전회에서 논의할 중요한 의제로 포함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이에 대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미·중 무역전쟁과 성장 둔화, 홍콩의 반(反)중국 시위 사태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4중전회는 통치 체계 현대화를 명분으로 당의 국가 및 사회에 대한 절대적, 전면적 지배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2월 열린 당 3중전회에서 결정된 당과 국가기구 개편에서 많은 국가 기구를 당 지배하에 놓음으로써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유지돼온 ‘당정 분리’가 무너진 연장선에서 당 권력 강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 완비와 현대화는 ‘서구화·자본주의화’로 가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이날 “시 주석은 과거 국가 통치 체계 현대화에 대해 당 및 국가기구 개혁과 당의 장기 집권 능력 강화를 결합해 서방화나 자본주의화 같은 낡은 길이나 잘못된 길(邪道)로 가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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