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으로 승용차와 충돌
25일 오전 고등학생 통학버스 차량이 신호위반으로 맞은편 승용차를 들이받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20일 앞둔 고3 학생 1명이 숨지고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4분쯤 송파구 방이동 오륜사거리에서 학생들을 등교시켜주던 25인승 고등학생 통학버스 차량이 오른쪽 3시 방향에서 직진 신호를 받고 출발하던 에쿠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해 버스가 전복되면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버스에 탑승 중이던 송파구 오금동 B고교 학생 1명이 숨지고 다른 학생 11명은 부상을 입어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사고 버스에는 운전자와 고3 학생 4명 등 13명이 탑승한 상황이었다. 특히 숨진 학생 1명은 수능 시험을 불과 3주가량 앞둔 고3 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11명 중 고2 학생 1명 또한 중상을 입어 생명이 위험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통학버스에 탑승했던 나머지 고3 학생 3명은 다행히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통학버스는 직진하던 에쿠스 차량과 충돌한 후 맞은편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쏘렌토 차량을 들이받은 후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충격으로 뒤에 서 있던 폭스바겐 차량도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쿠스와 쏘렌토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 차량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일단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교차로 CCTV를 통해 통학버스 기사 정모(47) 씨가 신호위반으로 직진한 사실을 확인했다. 통학버스 기사 또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신호위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인근 CCTV 등을 확인해 통학버스가 신호변경 과정에서 과속 사실과 음주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나주예 기자 juy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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