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지난 26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교에서 졸업생 202명에게 학위를 수여(사진)했다. 국내 대학이 해외에 분교를 설립해 학위를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8일 인하대에 따르면 교육부가 올해부터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을 허용하면서 이곳 분교에서 4년의 학기를 마친 졸업생에게 본교 졸업생과 같은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됐다.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은 외국대학에 국내대학이 교육과정을 제공해 학위 수여까지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인하대는 지난 2014년 6월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대학 설립 협정을 체결하고, 그해 10월 이곳 타슈켄트에 분교를 개교했다. 당시 4년의 교육 과정에서 1년은 본교에서 수업을 받아야 학위를 인정됐지만, 지난해부터는 8명의 교수를 분교에 파견해 현지에서 수업을 들어도 본교와 같은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인하대에는 1556명의 현지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우즈베키스탄 최고의 IT 명문대로 평가받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이날 졸업식 축사에서 “우즈베크 학생들이 인하대 학위를 받아 이곳에 진출한 국내 기업 취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졸업생이 한국과 우즈베크의 경제발전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