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프리랜서 더 많아질 것”
70% “세대간 경쟁 치열할 것”
최근 새로운 경제모델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는 ‘긱 경제(Gig Economy)’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긱 경제 확산’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긍정적으로 기대한다는 응답(35.6%)과 부정적 우려를 하고 있다는 응답(35.8%)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긱 경제는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공유경제 확산과 함께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인력을 고용해 쓰는 경제 모델을 지칭한다. 임시직, 프리랜서 등 고용주(기업) 필요에 따라 일을 맡는 독립형 근로자를 ‘긱 워커(Gig Worker)’라고 부른다. 우버 등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와 같은 ‘독립형 계약자’가 늘고 있다.
응답자 대부분(75.9%)이 향후 우리 사회도 ‘긱 워커와 같은 프리랜서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 것’(77.2%)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긱 워커로 일하면 ‘일정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다’(52.5%),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할 것’(51.7%)이라는 긍정적 답변도 있었지만, 일자리 안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
응답자 73.4%가 ‘근로자들이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고, ‘충분한 소득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도 63.8%에 달했다. ‘세대 간 일자리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70.7%),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될 것’(63.4%)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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